328 장

작은 뚱보가 멍하니 굳어버렸고, 표정도 약간 놀란 듯했다. "그, 그럴 리가 없잖아. 수령은 무고한데, 게다가 그들이 수령을 알기나 해?"

나는 불안한 감정이 점점 강해져서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며 말했다. "아마 알겠지. 그날 밤 그들이 나를 미행했었잖아. 혹시 이제 나한테 기회가 없으니까 수령을 이용해 나를 협박하려는 건가?"

송스 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만한 인간이라면, 이런 짓도 충분히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았다.

"젠장!" 나는 속으로 욕을 내뱉으며 조급한 마음에 당장 송가에 가서 사람을 데려오고 싶었지만, ...